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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전 해남수협조합장 인터뷰
김성주 전 해남수협조합장은 3선 조합장을 지내며 수협중앙회장까지 꿈꾸었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로 그 길을 접었다.
그는 1남 2녀를 둔 어업인으로, 김 양식업에 뛰어들어 10여 년간 적자를 보면서도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깊이 체감한 사람이다.
그가 몸담았던 수협의 연간 사업비는 약 1조 원 규모로, 해남군 1년 예산 1조 2천억 원과 맞먹는다.
2010년 3월 수협조합장에 취임한 이후, 그는 어업 현장과 수협 경영을 동시에 경험하며 지역경제와 농수산업 정책 전반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웠다.
김 전 조합장은 현재 해남군의 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진단한다.
그는 “노인 복지는 이미 국가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만큼, 해남군은 농수산업의 단순 생산 지원을 넘어서 유통과 수출을 확대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 증가를 위한 해법으로는 고용 창출과 문화예술인 유치, 관광 개발을 제시했다.
특히 인구 유입에 성공한 신안군의 사례를 언급하며 “재생에너지와 햇빛연금 같은 혁신적인 정책이 지역 활력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남 발전의 동력으로 땅끝권 개발과 대흥사권 개발 및 AI·RE100 특별법에 따른 솔라시도 프로젝트를 꼽았다.
“민원 때문에 사업을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계획을 세우면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결단력입니다. 저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한 추진과 혁신적인 계획으로 해남을 바꿔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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