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에 출마 의사를 표현한 서해근 군의원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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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에 출마 의사를 표현한 서해근 군의원 기자회견

서해근 해남군의회 의원 / 사진제공=서해근 군의원
[해남뉴스] ❙ 사람과 인물 ❙

편집 haenamnews@naver.com

서해근 해남군의회의원 기자회견

존경하는 해남군민 여러분,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까지 저를 아껴 주시고, 일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데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지난 저의 정치 여정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진솔하게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34년의 공직 생활을 마친 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정치에 발을 디뎠습니다.
무소속 군의원의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인간관계나 개인의 소신보다정당의 입장이 우선되는 현실 속에서,소수로서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해남 출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고, 그 후보의 정치 철학에 공감해 민주평화당에 입당했습니다.
당시 박근혜 탄핵에 함께했고,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군정의 명예 회복을 위해 뛰었습니다.
그 결과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명 변경과 소속 이동이 이어지면서 원치 않게 비판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2020년 총선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하여 당은 사실상 해체되었으며 저에게는 시련과 상처만 남았습니다.
그때 저는 다짐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정치를 하지 않겠다. 오로지 군민과 함께하는 기초의원이 되겠다.”

저는 줄곧 기초의원의 무공천을 주장해왔지만, 현실에서 공천권과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습니다.
국회, 광역의회, 기초의회 영역은 엄격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자치발전의 길에 완장이 아닌 더불어 함께 가야 합니다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성실히 활동했습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군민의 선택을 받아 3선에 성공했고, 최다선 의원으로 부의장직을 맡아 일하는 의회상을 구현하였습니다
2024년 총선에서도 해남 출신 후보와 지역위원장의 당선을 위해 힘썼습니다.

윤석열 탄핵으로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습니다.
당 대표의 수락연설에서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고, 당은 당원을 위한 것”이라며 당원주권시대를 열겠다는 말은
저에게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믿었습니다. 정당의 정신에 공감해 입당했지만, 결국 사람에 더 마음이 기울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겸허하게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오늘 저는 더불어민주당을 떠납니다. 많이 그립고 외로울 것이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가겠습니다.
군민만 바라보고 섬기며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소신 의정활동에 전념 하겠습니다.

해남은 지금 머물러 있느냐, 앞으로 전진하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농수산업 6차산업화와 스마트농업을 통한 부가가치 확대, 지역축제, 문화콘텐츠 고급화를 통한 문화예술과 관광의 진흥,
재생에너지 및 신산업 육성을 통한 주민이익공유, 체계적인 지역개발과 토지의 효율적 관리로 잠재력 극대화, 주민의 정책 참여 활성화로 주민자치 및 복지 강화, 민원 절차 간소화와 제도개선 등백년대계를 내다보는 해남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농업4법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제도 등 관련시스템의 현실화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민생을 위한 꾸준한 개혁을 통해 군민이 행복하고 청년이 돌아와 정착하는 희망찬 해남의 주추가 되겠습니다.

저 서해근은 34년의 공직 경험과 12년의 의정활동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넓은 구상으로 ‘소멸하는 해남이 아닌 소생하는 해남’의
역동적인 발전을 위해 민생을 최우선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개척해 가는 여러분의 큰 일꾼이 되겠습니다.
위민봉사정신으로 해남의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해남뉴스 haena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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