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빈집이 집이 된다”… 실거주 중심의 빈집 재생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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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해남군 “빈집이 집이 된다”… 실거주 중심의 빈집 재생 ‘속도’

올해 말까지 80동 재생 완료 목표… 인구 유입·지역 활력 두 마리 토끼

빈집 재생 벤치마킹
[해남=해남뉴스] haenamnews@naver.com

해남군이 방치된 농촌 빈집을 실거주 주택으로 재생하며 농촌 정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정비 차원을 넘어,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빈집 재생’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2021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빈집 재생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71동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올 하반기 중 9동의 추가 정비가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80동의 빈집이 새 보금자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정비된 빈집은 귀농‧귀촌인, 청년 농업인, 농촌 유학 가족 등에 최장 5년간 무상 제공되며, 올해부터는 월 1만 원 수준의 임대형 주택도 도입해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빈집을 단순 철거가 아닌 ‘정착 기반 자원’으로 전환, 장기적 안목의 주거 정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실제, 리모델링 주택에는 최대 5,000만 원, 자가 거주형 또는 철거 후 신축형 주택에는 최대 3,000만 원의 정비비가 지원되어, 이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작은 학교 살리기 연계형 빈집사업’은 교육과 주거를 결합한 해남군 특화 정책으로, 지금까지 40가구가 이주해 정착했다. 이는 농촌 학교의 존립과 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시도가 진행 중이다. 마을 주민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관광객과 관또한 북평면에서는 빈집 5동을 ‘마을호텔’ 형태로 리모델링하는 새로운 계인구를 위한 숙박공간으로 조성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남군은 2024년 말까지 전 읍면을 대상으로 빈집 전수조사를 실시, 총 1,235건의 빈집을 파악하고 ‘빈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는 향후 빈집은행 운영과 정비 대상지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오는 2026년부터 **‘농촌 빈집은행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빈집 매물 정보 제공과 민간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민과 외부 수요자 간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실거주로의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빈집은 더 이상 방치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을 불러들이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정주 기반을 더욱 확충해 나가며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의 위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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