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마약검사 비용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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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마약검사 비용 전액 지원

보건소 직접 검사로 근로자·농가 부담 대폭 완화

해남군 신청사
[해남=해남뉴스] haenamnews@naver.com

해남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E-8 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약검사를 오는 8월 11일부터 해남군보건소에서 직접 실시하고, 검사에 소요되는 전액 비용을 군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간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 농가는 관외 지정 의료기관까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검사비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농어가와 근로자 모두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검사 대상은 올해 말까지 약 2,0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이며, 필로폰, 코카인, 아편, 대마 등 4종에 대해 간이 소변 검사 키트를 활용해 진행된다. 1인당 검사 비용은 3만 3,000원으로, 전액 해남군이 부담한다.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마약검사는 주 2회,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며, 검사 결과는 해남군 농정과 및 해양수산과를 통해 고용주에게 통보된다. 만일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전문 의료기관에서 확진 검사가 추가로 시행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 농어가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사전 예방적 조치”라며, “군민과 근로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더불어 외국인 근로자의 건전한 근로환경 조성, 불법 약물 확산 사전 차단, 농촌 일손 확보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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