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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클리닉 '결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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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물

한방클리닉 '결명자'

‘눈을 맑게 하고 간을 보호’ 고지혈증 비만치료도 '괄목'

검은 색 타르가 칠해져 있던 일본식 목조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던 어릴 적다니던 초등학교 건물 바로 옆에는 조그만 텃밭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가을철이 되면 종종 수업 대신에 그 밭에서 기르던 결명자(決明子)를 수확하기도 했다.

그 결명자 밭은 그 학교에 일본인 교장이 있던 때부터 가꾸어져 왔다고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빤질빤질하게 빛나는 짙은 갈색의 자그만 열매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참 예쁘게도 생겼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일본인들이 즐겨 마시는 건강차 중에는 하부차라고 하는 것이 있다. 우리가 숭늉을 마시듯 일본 사람들은 이 하부차를 마셨기 때문에 해방 전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한 때 많이 애용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일본인 들이 건강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하부차를 자주 마시기 때문이라고 까지 말하는 사람도 있기도 했다. 이 하부차가 바로 결명자를 차로 우려낸 것을 말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인터넷을 보다가 한 80세가 훨씬 넘었다는 중국인이 써놓은 글을 보게 되었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으면 시력이 자연 떨어지게 되어 있는데 이 중국 노인은 젊은 시절 만성 안질환을 알았기 때문에 시력이 더욱 좋지 않았었다.

하지만 친구가 알려준 비방대로 따라 했더니 붓글씨도 많이 쓰고 수공예 작품을 하느라 눈을 혹사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력이 떨어지지 않았고 자신의 부인도 그 비법을 따라 했더니 아직도 실에 바늘을 꿰맬 정도 이다. 바로 그 비법은 자신의 뜰 안에 심어놓은 결명자를 차로 내서 젊은 시절 이래로 계속 마셔왔던 데 있다.

결명자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콩과 식물의 열매를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서 들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결명자가 독이 없고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눈이 빨갛게 되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나 안구 결막부에 발생하는 염증을 다스리고 간의 기운을 돕고 머리가 아픈 증상과 코피 흘리는 것을 다스린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결명자는 성질이 맑아서 눈과 간을 다스리는 경로에 발생한 열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사실 한의학적으로 눈에 염증이 있어 눈물이 그치지 않고 아픈 것은 바로 이 경로에 열이 있어서 이 화기가 위로 치솟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오래된 의학서적인 본초강목에서도 결명자는 간을 깨끗하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배게 속에 이 결명자를 넣으면 머리가 아픈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결명자에는 간 조직 내의 과산화지질이 형성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간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결명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여기에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카로틴이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결명자에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다량 들어 있는데 이는 생체막의 지질과산화를 억제하고 간 조직 내의 과산화지질이 형성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간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결명자에는 이뇨 효과나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완하작용이 있어서 변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그래서 고지혈증이나 비만 치료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결명자를 물로 다려 하루 두 번 정도 한 달간 이상 복용하면 변비도 없애고 체중도 줄이며 고지혈증도 개선시킨다고 한다. 노인성 변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결명자에는 안트라퀴논 유도체가 함유되어 있다. 이는 강장 효과나 이뇨 효과 등이 있어서 고혈압이나 위염 등의 증상에 효과적인 성분이다. 환경호르몬을 투여한 흰쥐에 결명자를 추출하여 투여했더니 독성 해독 효과가 컸다고 한다. 특히 인체의 여러 장기에서 해독 효과를 보였지만 간과 췌장에서 더 해독 효과가 뚜렷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결명자는 성질이 약간 차갑다. 그러므로 몸이 찬 사람이나 변이 항상 무르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 현대인들은 누구나가 거의 모두 컴퓨터나 텔레비전 그리고 각종 해로운 전자파가 발생하는 영상기기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서 눈의 피로도 과거보다 심하다 보니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 까지 안경을 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지경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특별한 눈 관리도 중요하고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눈의 건강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다는 결명자차를 가까이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 송봉근 교수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
現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한의학 박사)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6내과 과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동 대학원 卒
中國 중의연구원 광안문 병원 객원연구원
美國 테네시주립의과대학 교환교수
/해남방송http://hbcnews.kr/ 
*해남방송8개계열자회사=SBC신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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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봉근 칼럼니스트     ©해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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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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