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첫발을 딛는 새내기 여경의 다짐
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 순경 박서희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라고 할 정도로 하루하루 신선해지는 아침저녁 바람에 금방 찾아올 거라는 처서 가 지났다.
경찰관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경찰행정학과를 졸업 후 어깨에 순경 계급장을 달고 가슴에는 무궁화 가슴표장을 단 새싹 경찰관이다.
경찰관이 되기 전 내가 생각한 경찰은 대국민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치 있는 직업이었다. 보이지 않은 곳에 많은 노고와 희생들이 있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것, 단순한 이윤추구가 아닌 대의를 위해 일하는 멋진 경찰관이 되는 것이요, 이러한 경찰조직의 일원이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누구나 첫 출발점에 섰을 땐 두려움과 설렘을 느끼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갖기 마련이다. 나 역시 새내기 여경으로써 국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움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업무를 잘해 내는 존경받는 경찰이 되고 싶다.
나는 새내기 경찰관으로써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음을 다시한번 새겨본다
오늘도 친절, 내일도 친절이다. 경찰관으로써 제복을 입고 근무하면서 우리가 맞이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지만, 국민들이 평생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경찰관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간절히 지키고 싶다.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당연한 목표이며 이제는 더 나아가 세심한 노력으로 국민 개개인의 마음속에 담겨있는 평온한 미소까지 지켜주는 것이 결코
꿈 만이 아닌 실현 불가능한 욕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평소 두렵다고만 생각했던 경찰, 순찰차가 평안한 경찰로 탈바꿈하고 마지막 배웅 인사까지 하는 여자경찰관이 되려고 한다.
끝으로 잘해야지 라는 마음보다 새벽 아침에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모든 국민들에게 여자경찰관으로서 최상의 경찰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치안서비스를 아낌없이 배려하는 마음으로 함께한다면 그 빛을 발하는 날이 올 것을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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