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련 선수의 이름을 더럽히는 땅끝바다수영대회 폐지하시기 바랍니다.
 
해남 땅끝이 섬도 아닌데 갇혀 살아서 모르는건지
정말 한심할 정도의 경기운영은 대회가 4회가 되는 동안 전혀 개선되지 않는군요.
 
다른 바다수영대회는 대한수중협회나 바다수영협회 등에서 개최를 하기 때문에
1회 대회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경기 스케줄은 제대로 지켜 진행이 됩니다.
 
굳이 그런 대회에서 참가자들 불만이라고 한다면
선수들 쉬면서 대기할 천막이 부족하더라, 아니면
선수 숫자에 비해 샤워시설이 좋지 않더라 정도입니다.
 
이번 조오련배 수영대회는 해무때문에 경기가 연기 되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스스로 자위를 하시는 모양인데
저도 태풍주의보 때문에 오전 경기만 일부 치르고 오후 경기는 취소된 대회도 나가 봤습니다.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현상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되었다 하더라도
그 것 때문에 참가자들이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습니다.
 
4회 째나 되는 대회인데도
각 조별로 수모 색상을 다르게 하는 기본중의 기본도 모르고
출발 선수 구역이 따로 없어서
땡볓 아래서 출석을 몇 번씩 부르느라 참가 선수들 혼을 다 빼고
 
대회 안내 카탈로그에는 각 조별 경기가 몇시에 열리는 지도 안나와서
하루 종일 몸푸느라 땀 빠지고, 나 없을때 경기 할까봐 화장실도 못가게 만들고,
 
망망대해에 떠 있는 부표는
저게 해수욕장 안전 부표인지, 김양식장 부표인지, 시합 부표인지도 알 수 없게 해놓고
 
출발선에서 첫번째 부표까지 가는 길은 일정 공간을 통제해서
선수들만 드나들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런거 통제하는 노끈 하나도 없고
 
뭐 하나 손댈려고 해도 손을 댈 수가 없는 총체적인 코미디 쇼였습니다.
 
덕분에 제 머릿속에 해남에 대한 이미지는
어리바리하고 멍청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는 인식만 생겼네요.
 
 
조오련 선수 아들도 앞으로 조오련 선수 이름을 사용한 행사나 대회를 열지 말아달라고 글 쓰셨던데,
앞으로 조오련배 땅끝 바다수영대회는 개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해남 이미지 더 나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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