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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땅끝전망대에서 만난 '공재 윤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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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물

<독자투고> 땅끝전망대에서 만난 '공재 윤두서'

시대의 변혁을 꿈꾸었던 조선의 천재화가 공재 윤두서.

 
▲    땅끝전망대 페인트 벽의 '윤선도자화상'(좌), 해남 연동 윤선도 기념관에 있는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진품(중)과 2003년 해남군청 윤주연 과장이 평양에서 본 공재의 '초상화'(우)의 모습
 
그러나 못 이룬 꿈, 그는 자신의 초상화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내면의 세계, 자신이 꿈 꾸었던 변혁의, 어쩌면 아름다운 세계를 그 그림 속에 표현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그의 ‘자화상’에서 그런 그의 강한 힘과 넘치는 생기를 본다.

어느 하늘 높은 가을 날, 도착한 해남 땅끝 마을, 그리고 오른 땅끝전망대에서 만난 공재 윤두서.

이곳의 공재 윤두서 자화상은 이제 껏 감상하지 못했던 그의 강렬하고 또 다른, 또 색다른 향기로 내게 다가왔다.

땅끝전망대 안 9층에서부터 타고 내려온 계단복도를 따라 내려오면 중간 쯤 층간에서 만나게되는 나의, 우리의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

하얀 콘크리트 페인트벽에 파스텔인가 뭔가를 이용하여 그린 듯한 윤두서 자화상은 연동에 있는 원본에 비춰 봐도 감쪽같이 잘 그렸다는 느낌을 받아 보기에 '참' 좋다는 느낌이다.

그야말로 시대의 변혁을 꿈꾸었던 천재, 공재 윤두서는 자신이 자신을 직접 그린 초상화를 통해 자신이 숨겨온, 자신의 숨겨진 내면의 세계에서 매일매일 용처럼 꿈틀대는 자신의 그 무엇인가를 이 자화상에 표현하고자 하는 듯하다.

그리고 나는, 우리는 그의 ‘자화상’에서 그의 염세를 탈하는 변혁과 자신을 찾는 꿈, 그리고 또 다른 새로움을 기대했던 그의 강렬한 힘과 살아 숨쉬는 눈동자의 생기를 보게 된다.

해남의 자랑 아니, 온 국민의 자랑 천재화가 공재 윤두서(1668-1715).

그는 고산 윤선도의 증손자이며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로써 조선후기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함께 조선후기 삼재(三齋)로 그 이름을 만방에 떨쳤다.

그의 그림 활동의 시기는 조선전기와는 달리 조선중기를 거치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격동의 세월을 겪으면서 당시 사회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그의 화풍도 실사구시로 회귀를 보여주는 진경 산수화와 더불어 일반 백성들 속에서 살아 숨쉬는 삶을 그린 풍속화가 그려지기 시작한 그 시기였다.

이에, 화풍의 철학을 외면하고 오로지 그만의 철저한 극 사실주의자로 평가되는 공재는 살아 숨쉬는 모든 인간이나 동,식물, 그리고 그림에서 나타나는 그의 극 사실주의를 우리는 한갖 유희로만 치부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다.

그가 그림을 그릴 때 그 사물을 종일 관찰한 후 비로소 붓을 들었다는 것에서 이는 단순 그림에서 벗어나 그의 정신에서 시작하여 그의 철학까지 포함한 학실하고 정확한 묘사를 보여준 불가사의한 이 자화상이 바로 그를 대신하여 그의 꿈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귀중한 자화상은 연동 고산유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 작품인데 이곳 땅끝전망대에서, 이렇듯 싼값의 페인트 벽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 쳐다보는 윤두서 자화상은 그가 꿈꾸는 변혁을 말하듯 땅끝전망대에 오르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공재 윤두서, 그의 자화상은 현재 고산유물관에 진품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지난 2003년 남북화해 시기에 평양에서 해남군청 윤주연 과장이 사진기에 담아 왔다는 ‘평양 윤두서 초상화’가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사고 있다. (데일리안 손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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