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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업용수 절약이 전기소비를 줄인다

기사입력 2013.08.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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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원자력 발전소 가동중지로 ‘전기공급 중단’(blackout)사태 우려에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일상에서 전기가 없는 생활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언제부턴가 우리 생활은 전기 없이는 모든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전기와 함께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은 분명 자명한 일이다.

    전국민의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도 농작물 생산을 위한 용수공급에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관리 인력은 점차 줄게 되면서 수리시설이 전기를 주 에너지원으로 하여 기계화됨에 따른 전력 소요량이 따라서 늘기 때문이다.

    벼 농사에 꼭 필요한 용수는 저수지 통수 또는 양수장(자연 관개를 할 수 없는 경우에 저지대의 물을 고지대로 퍼 올려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 가동으로 하천이나 담수호 물을 양수하여 용수로를 통하여 각 농지에 공급 하고 있다

    즉,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양수장 가동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전기가 사용되며 이에 따른 전기료로 지출한 금액이 만만찮다.

    예를 들어 우리지역 해남군 해남읍, 화산면, 황산면 등에 걸쳐있는 고천암 지역 농경지 1,801ha(18,010천㎡)의 경우, 벼 농사를 위한 관개용수 공급에는 년간 2,722만톤의 물이 필요하고 이 물을 교동, 연곡 양수장 등 9개소의 양수장을 통하여 용수를 공급하는 등 전기에너지는 양수장을 통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고천암 지역 농업용수 공급에 사용된 전기사용량은 2,889천kwh, 전기료 72,000천원을 지출했다. 이는 평균 10,000㎡(1단지)당 40,000원을 전기료만 지출한 것으로 물론 양수장 및 용수로 유지보수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공사에서는 전력 에너지원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시설물 관리를 해야 하는 양립된 두 마리 토끼를 항상 잡아야 한다. 이에 따라 평소 보다 배이상의 관리 인력을 투입해 수리시설물을 아끼고 관리해 나가는 등 전력난에 대비한 만만의 준비 태세를 갖춰 비상체제에 들어가 있다.

    우리 공사는 정부의 『하계 전력수급 전망 및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대책』의 일환으로 범 국가적 위기상황를 극복하기 위해 공사관리 농업기반시설(양수장)에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전력 피크시간(14시~17시)동안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양수장 가동 중지 등 시설운영에 탄력적으로 대처하여 국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 하고 있다

    그러나 다만 아쉬운 점이라 하면 현재 농사용 관개(농사용전력(갑))에 사용하는 전기요금은 발전원가보다 낮고 타 사용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단가가 적용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용수를 사용하는 일부 농업인들은 사용료 부담이 덜하다보니 무분별하게 사용해 아끼고 절약하는 의식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되는 점이다.

    현장을 둘러보다보면 용수공급을 하기 위해 과다하게 양수기를 가동하고 자리를 뜨는 농업인들의 모습을 자주 봐왔고 또 이를 제제하는데 한계가 있는게 현실이다.

    이는 분명 전력을 아끼려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 하다는 점을 인식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나 하나 쯤이겠지’라는 무분별한 전력 사용이 오히려 전기 에너지원이 필요한 농업에도 불가항력적인 피해가 나에게 고스란히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농어촌의 경제지원을 위해 저렴하게 공급되는 전기로 생산되는 농업용수를 아끼고 절약하여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올해 범정부적 에너지 비상사태에 대처하고 전기부족 해소에 기여하는 농업분야의 하나의 방편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농업인도 필요한 용수만 공급받고 불필요 하게 용수가 배수로 등으로 낭비되고 있지 않나 관심을 갖고 영농을 하여 용수절약이 곧 전기절약이라는 생각으로 전기부족 해소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그 어느해 보다 에너지의 절약이 필요한 한 해다. 모두 하나가 되어 블랙아웃이 되는 일이 없도록 세밀한 곳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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