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지어 번 돈, 해남 인재 키우는 데 보태니 더 보람” 산이면 임훤수·김두옥 부부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100만 원 기탁 윤수현기자 |
2021년 07월 22일(목) 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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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면 외송리 임훤수·김두옥 부부는 19일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으로 100만 원을 기탁했다.
부부가 마련한 기금은 밤호박과 감자 농사에서 나온 수익. 평소에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많은 관심을 갖고 모범적으로 생활해 온 부부는 최근 해남군의 장학사업기금 500억 원 조성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이제 아이들을 다 키워서 나는 장학기금 덕 볼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해남의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게 장학기금을 더 확충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게 됐다”며 “500억 원이라는 돈이 큰 금액이기는 하지만 십시일반 힘을 모으면 한결 쉬운 일이 되지 않겠냐”고 뜻을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4월부터 군 장학사업기금 500억 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임훤수씨 부부는 개인 기탁자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포레스트수목원을 시작으로 해남고구마빵피낭시에, ㈜다복, ㈜원광전력 등 관내 기업에서 수익의 일부를 장학사업기금으로 기탁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재서귀포시해남향우회·이레가축약품 등 지역향우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명현관 해남군수가 재임기간 급여 전액을 장학사업기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윤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