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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터넷도박, 예방이 최선이다.
해남뉴스 박충배 편집/논설 news@hbcnews.kr
2026년 09월 23일(수) 12:23
경위 박상욱 / 사진제공=해남경찰서
[해남뉴스] [독자투고]
박상욱 해남경찰서 화산파출소 경위

스마트폰 하나면 세상과 연결되는 시대다.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학습과 소통, 놀이를 위한 일상의 일부가 됐다. 그러나 그 편리함의 이면에는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도 숨어 있다.

특히 스포츠 경기 결과를 이용한 도박이나 게임 형태의 온라인 도박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놀이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청소년들이 도박이라는 사실과 그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호기심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는 작은 호기심이 반복되는 순간이다.
처음에는 적은 돈으로 시작하더라도 돈을 잃으면 이를 만회하려는 생각에 더 큰 금액을 걸게 될 수 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청소년 도박은 단순히 돈을 잃는 데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도박에 사용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의 돈을 몰래 사용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돈을 빌리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청소년이 해서는 안 될 법을 어기는 행동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학업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박에 몰두하다 보면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지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거나 부모와 갈등을 겪는 등 교우관계와 가족관계까지 흔들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벌보다 예방’​이다.

가정에서는 자녀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평소와 달리 돈을 자주 요구하거나 금전 사용에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는지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자녀의 도박 문제가 의심된다면 무조건 꾸짖거나 질책하는 것만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도박이 왜 위험한지 충분히 설명하고 자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혼자 고민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담과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

청소년 인터넷도박은 어느 한 아이나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예방해야 할 문제다.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한 한 번의 선택이 청소년의 소중한 미래에 긴 후회로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도박의 유혹이 아닌 자신의 꿈을 좇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

예방은 빠를수록 좋다.
그리고 그 예방의 시작은 우리 어른들의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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